비상금 100만 원 때문에 앱을 다섯 개나 깔았다 지웠다 했다
어쩌다 보니 비대면 대출 앱을 켜게 된 상황 며칠 전 갑자기 급하게 나갈 돈이 생겼다. 정말 딱 100만 원이었다. 평소라면 신용카드 할부나 마이너스 통장을 쓰면 그만인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통장 잔고가 바닥을 기고 있었다. 급여일은 일주일이나 남았고,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당장 다음 날까지 입금을 안 하면 큰일 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사실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닌데 말이다. 밤 11시에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어디서 100만 원을 융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찼다. 무서워서 사채나 대부중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