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돌려주려다 마주한 대출 이자 현실

전세금 돌려주려다 마주한 대출 이자 현실

금리 숫자만 봐도 한숨부터 나오는 요즘

최근 뉴스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는 기사를 봤다. 남 일 같지 않아서 더 눈에 들어왔는데,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07% 수준까지 올랐다는 걸 보고 나니 마음이 영 불편하다. 사실 이게 단순히 퍼센트 숫자 하나가 변한 게 아니라,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체감 액수가 달라진다는 뜻이니까. 작년에 90% 가까이 되던 고정형 금리 비중이 지금은 30%대까지 쪼그라들었다는 건, 그만큼 다들 변동금리의 파도를 그대로 맞고 있다는 소리겠지. 나 역시도 요즘은 은행 앱에 들어가는 게 예전보다 더 무섭다. 그냥 들어갔다가 대출금리 조회라도 한 번 하게 되면, 당장 다음 달부터 얼마가 더 나가는지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게 되니까.

퇴거 자금 때문에 시작된 고민

지인이 얼마 전에 남양주 빌라랑 고양시 아파트를 각각 나눠서 명의를 가진 상태로 고민을 토로하더라. 고양시 아파트에 세입자가 나가야 하는데, 전세퇴거자금 대출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중이었다. 이게 참 복잡한 게, 6월 27일 이후로 계약 조건도 바뀌고 규제가 워낙 촘촘해서 함부로 뭘 결정하기가 어렵다. 옆에서 듣는 나까지 머리가 지끈거렸다. 예전엔 그냥 상담창구 가서 물어보면 대충 답이 나왔던 것 같은데, 요즘은 상담 예약 잡기도 힘들고 막상 가도 명쾌한 답보다는 ‘조건이 안 맞을 수도 있다’는 소리만 듣고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1688-8700 같은 대표 번호로 문의를 해봐도 상담원 연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결국 지쳐버리는 게 일상이다.

자꾸만 쪼그라드는 내 한도

대출 한도는 계속 줄어드는데 금리는 올라가니, 부족한 잔금을 채우려면 결국 신용대출까지 손을 대야 하는 상황이다. 신용대출 금리가 5% 후반까지 올라간 걸 보면, 정말이지 돈을 빌리는 게 아니라 빚을 사 오는 느낌이다. 다자녀 가구는 밀양시 같은 곳에서 이자 지원 사업도 한다고 하지만, 그건 정말 특정 조건에 맞는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그냥 매달 오르는 이자를 감당하거나, 아니면 집 규모를 줄여서 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주택금융공사에서 하는 특별 채무조정 캠페인 같은 뉴스를 볼 때마다, ‘아, 정말 상황이 안 좋은 사람들이 많구나’ 싶어서 씁쓸하다.

대출이 해결책인가 고민하게 된다

솔직히 지금 시점에서 무리해서 대출을 받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예전에는 대출이 집을 구하는 징검다리였다면, 지금은 늪을 건너게 해주는 대신 발목을 꽉 잡고 있는 족쇄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 빌라 담보대출이나 사업자 후순위 대출까지 기웃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오죽하면 저기까지 알아보나 싶기도 하고. 아파트 대출 금리가 4%를 넘어서 5%를 바라보는 지금, 우리가 정말 이 돈을 감당하면서 살고 있는 게 맞는 건지 가끔은 의문이 든다. 정답이 없는 문제라는 걸 알면서도, 매달 날아오는 이자 고지서를 볼 때마다 이 선택이 정말 최선이었는지 스스로를 계속 되묻게 된다. 그냥 별 탈 없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게 유일한 위안이라면 너무 처량한 걸까. 경제 기사를 읽는 습관을 좀 줄여야 하나 싶기도 한 요즘이다.

댓글 4
  • 고양시 아파트 세입자 퇴거 자금 대출 때문에 상담원 연결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답답하네요.

  • 저도 계속해서 대출 금리 변동 때문에 너무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특히 지금은 고정금리가 줄어들면서, 갑자기 얼마가 붙는지 계산하는 게 신경 쓰여요.

  • 고양시 아파트 세입자 상황이 정말 답답하네요. 상담 예약도 어렵고 명쾌한 답변도 받기 힘든데, 금리까지 오르니 더 막막할 것 같아요.

  • 고양시 아파트 세입자 상황이 너무 답답하네요. 전세퇴거 자금 대출 조건이 계속 바뀌어서 오히려 더 막막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