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 차이가 발생하는 구조
기준금리가 변동할 때 각 은행이 예금 금리에 이를 반영하는 속도와 폭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보통 제1금융권으로 분류되는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하고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 예금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지 않아도 자금이 유입되는 편이다. 반면 상상인저축은행이나 OK저축은행 같은 제2금융권 저축은행들은 고객의 예치금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시중은행보다 보통 0.5%에서 1.5%포인트 가량 더 높은 이율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자금을 유치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의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 통계를 보면 이 차이가 주기적으로 벌어지고 좁혀지는 흐름을 볼 수 있다. 다만 단순히 높은 수치만 보고 자금을 이동시키기 전에 각 기관의 재무 건전성 지표인 BIS 자기자본비율 등을 가볍게 점검해보는 과정이 동반되어야 안전하다.
고금리 예적금 가입 시 자주 놓치는 우대금리 조건의 실상
금융 포털 사이트나 핀테크 앱을 통해 예금 금리를 비교하다 보면 연 7%에서 8%를 웃도는 고금리 적금이나 예금 상품들이 눈에 띄곤 한다. 하지만 막상 가입 단계로 넘어가면 최고 금리를 온전히 받기 위한 조건들이 생각보다 까다롭게 설정되어 있다. 신규 가입 고객에 한정해 추가 금리를 주거나, 급여 이체 실적을 수개월 이상 유지해야 하거나, 특정 제휴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매월 30만 원 이상씩 꾸준하게 사용해야 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우대금리 2%포인트를 더 받기 위해 평소 쓰지 않던 카드를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소비 지출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표면적인 최고 금리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본인의 원래 소비 패턴과 자금 이체 경로 안에서 큰 노력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본 금리와 현실적인 우대 금리 수준을 계산해보고 선택해야 유용하다.
금리 상승기와 하락기에 유리한 예금 만기 설정 기준
예금 자금을 예치할 때 기간을 6개월, 1년, 혹은 3년 등으로 설정하는 만기 구조는 이자 수익 극대화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시장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만기를 3개월에서 6개월 단위로 짧게 쪼개어 가입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만기가 짧으면 새로운 고금리 예금 상품이 출시되었을 때 중도해지 수수료 부담 없이 바로 해지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뚜렷해지는 하락기에는 다소 만기가 길더라도 1년에서 2년 이상의 장기 예금에 자금을 묶어두는 편이 이득이다. 시장 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에 단기 예금만 고집하게 되면 만기 시점마다 점점 낮아지는 금리를 받아들여야 하므로 장기적인 이자 수익 측면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비대면 채널과 모바일 앱을 통한 추가 우대 금리 확보 방법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해 대면으로 예금에 가입하는 것과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을 활용해 가입하는 것은 적용 금리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금융사들은 종이 통장 발행 비용이나 오프라인 지점의 인건비를 아끼는 대신, 비대면 가입 고객에게 0.1%에서 0.3%포인트 수준의 추가 가산 금리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러 저축은행의 금리를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싶다면 웰컴저축은행 등의 개별 앱을 각각 설치하는 번거로움 대신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하는 ‘SB톡톡플러스’ 모바일 통합 앱을 이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이 통합 플랫폼을 통하면 여러 곳의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 금리를 한눈에 비교하고 비대면 계좌 개설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어 불필요한 발품을 크게 줄여준다.
예금자보호한도와 세금 우대 혜택을 고려한 실제 수령액 계산
예금 이율을 꼼꼼하게 따져 가입했더라도 만기 시점에 적용되는 이자소득세와 예금자보호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를 마주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예금 이자가 발생할 때는 15.4%의 이자소득세가 원천징수된다. 세전 이자가 1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어도 실제 통장으로 들어오는 세후 이자는 84만 6천 원 선이다. 만약 세금우대나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 가입 시점에 이를 반드시 신청하여 세금을 절약해야 한다. 또한 저축은행을 이용해 이율이 높은 상품에 가입할 때는 예금자보호법상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산하여 금융기관별로 1인당 5,000만 원까지만 보호된다는 한도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다. 만약 예치할 원금이 1억 원이라면 안전을 위해 두 개 이상의 저축은행에 각각 5,000만 원 미만으로 나누어 분산 예치하는 방식이 현명하다. 중도해지 시에는 약정된 금리의 10~20% 수준만 지급하는 중도해지이율 페널티가 적용되므로 반드시 만기 유지가 가능한 여유 자금 규모를 파악한 뒤 가입을 결정해야 한다.
3년 만기 상품은 지금 금리 상황에서는 굳이 묶어두기보다, 6개월 단위로 조금씩 갈아타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연속적으로 짧은 만기의 예금을 가입하는 방식이 금리 변동에 대응하는 데 더 합리적인 선택인 것 같아요. 3개월 단위로 나누어 가입하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년 만기보다는 6개월 단위로 나누는 게 좀 더 현실적인 선택사안인 것 같아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는 게 중요하겠네요.